말레이시아 차이나타운 첸돌 후기
한국의 빙수처럼 말레이시아에도 빙수가 있다고 하여 구글로 검색하여 숙소와 가까운 차이나타운 첸돌 가게를 찾아가 보았습니다.
■ 숙소(Robertson) 에서 차이나타운 첸돌 가게까지 이동 거리
구글로 검색보니 숙소(Robertson)에서 Chinatown Cendol 가게까지 걸어서 16분밖에 걸리자 않고 위치가 페탈링야시장 근처에 있어서 저녁도 먹을겸 겸사겸사 걸어서 찾아가 보았습니다.
■ 저녁 거리 모습
저녁 8시경 숙소앞을 나오자 엄청 큰 건물이 눈에 들어왔어요. 알고보니 메르테카118 이라는 우리나라 삼성물산에서 지은 건물이었어요. 2024년 1월 11일에 완공하였지만 아직은 일반인들에게 오픈하지는 않은 것같았어요. 다음에 말레이시아 오게되면 꼭 메르테카118에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처음 숙소를 나와 보도로 걸어갈때 보도 폭이 좁아 옆에 공사때문에 좁아진건가 라고 생각을 했어요. 하지만 페탈링야시장 도착할때까지 보도 폭이 너무 좁아 두명이 나란히 걸으면 길을 막을 정도로 너무 좁았어요. 그래서 그런건지 보도로 걸어다니는 사람이 거의 없었어요. 그렇다고 해서 딱히 위험하거나 한건 없었는 데, 길도 좁은 데 중간 중간 노숙자 분들을 지나칠떄면 좀 무서웠어요.
■ 차이나타운 첸돌 후기
페탈링야시장을 뚫고 힘들게 힘들게 가게를 찾아서 들어왔어요. 사실 길의 루트가 단순해서 어려울게 없었지만 페탈링야시장의 저녁은 낮과 다르게 사람들이 지나가기 힘들정도로 점포가 확장되어 거의 한사람씩 이동할수 있을 정도록 길이 좁아졌었어요. 그바람에 많은 사람들을 헤치며 지나가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서 다시는 저녁에 이곳에 오지 않으리 하며 가게를 찾아왔던것 같아요.
Chinatown Cendol 가게 내부는 일반 과일 빙수가게처럼 보였어요.
빙수 주문전 기념으로 사진한장 찍었어요. 이때까지만해도 맛있는 빙수를 먹는 다는 생각에 기대감만 잔뜩 부풀어올라 있었던것 같아요.
드디어 주문한 첸돌 빙수 3종이 나왔어요. 두리안 과일은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어서 도전정신으로 1개만 두리안 첸돌 빙수를 시켰어요. 하지만 이게 불행의 서막이 될줄이야 ㅡ.ㅜ;;;;;
첸돌 ORIGINAL 과 첸돌 SUPREM 은 한국에서 먹던 우유 빙수 맛과 비슷했어요. 왜 이름이 첸돌인가해서 검색해보니 녹색 국수처럼 생긴것이 챈돌이였는 데요. 첸돌은 아무맛이 안나고 식감은 젤리같았어요. 하지만 두리안은 ㅡ.ㅜ;;
두리안 첸돌에는 두리안 생과일이 들어 있는 데요. 두리안을 입에 넣는 순간 두리안 특유의 향 때문에 먹는 내내 고통스러웠던것 같아요 ㅡ.ㅜ;;
오리지널 첸돌의 세트메뉴중 하나인 아삼 락사 누들이 나왔어요. 아삼 락사 누들은 생선 젓갈 맛이 아주~~진하게 나는 찌게 같았어요. 한번 맛보고 나니 도저히 수저를 듬뿍 담아 먹을 용기가 나지 않았어요 ㅡ.ㅜ;; 남기면 아까워서 간신히 면만 한가닥씩 꺼내서 먹었던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오리지널 첸돌 세트 메뉴중 하나인 FRUIT ROJAK 이 나왔는 데요. 아...... 이게 정말 말레이시아에서 머무는 동안 먹은 음식중에 가장 먹기 힘든 음식이었던것 같아요. 겉보기에는 과일위에 초코 시럽이 올라간 모습인데요. 한 입 씹으면 마치 까나리액젓 농축한 소스가 입에 들어오는 느낌이에요. ㅡ.ㅜ;;
결국 도저히 다 먹을 자신이 없어 눈에 띄는 과일만 쏙쏙 빼먹고 나머지는 남겼어요 ㅡ.ㅜ;;;
■ 주문한 음식 과 가격
메뉴 | 가격 |
CENDOL MUSANG KING DURIAN | 40 RM (약 12,000 원) |
CENDOL SUPREME | 18 RM (약 5,400 원) |
CENDOL ORIGINAL | 12 RM (약 3,600 원) |
ASAM LAKSA NOODLE | 13.9 RM (약 4,170 원) |
FRUIT ROJAK | 12 RM (약 3,600 원) |
5개 음식을 주문해서 총 95.9 RM (약 28,770 원) 이 나왔어요. 두리안 첸돌을 제외하면 그리 비싸 가격은 아닌것 같아요.
■ 정리하며
Chinatown Cendol 은 체인점 가게라 말레이시아 곳곳에서 발견할수 있는 데요. Cendol 자체는 달달하니 먹을 만했던것 같아요. 다만 두리안 첸돌은 정말 두리안을 좋아하는 분만 드시기를 추천드려요. 락사가 맛있다고 주변에서 얘기를 들었었는 데요. 이곳에서 락사는 그저 진~한 젓갈을 많이 넣은 찌개 맛이라서 비추천드려요. 그리고 대망의 로작..... 로작은 사진보고 고 또는 호기심에라도 주문하지 말기를 추천드립니다. 정말 까다리액젓 농축해 놓은 맛이라 이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사람은 현지인 말고는 아무도 없다고 생각들어요. 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