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화창한 어느 월요일의 낮 12시, 말레이시아에서 유명한 장소중 하나인 바투동굴을 보기위해 Grab 을 타고 이동했습니다.
숙소(Robertson) 에서 바투동굴까지 자동차로 22분정도 소요된다고 지도에 표시되었지만 실제로는 바투동굴 근처부터 극심한 교통체증으로 근처부터 입구까지 도착하는 데만 15분이상 더 소요되는 것 같아요.
정문까지 도달하는 데 극심한 교통체증이 이어지는 데요. 차들이 거의 못 움직이다 시피하다보니 도로 옆에는 상인들이 자판을 펼쳐놓고 꽃과 소이밀크등을 팔고 있었습니다. 첨엔 왜이렇게 교통체증이 심할까 싶었는 데 나중에 알고보니 바투동굴 정문앞에서 내릴려는 차들이 워낙 많았기 때문에 교통체증이 심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ㅎㄷ
엄청난 교통체증을 뚫고 바투동굴 정문 앞에 내리니 많은 사람들이 정문 앞에서 사진을 찍거나 안에 들어가기전 짐을 정리하기 바빴어요. 더욱이나 정문앞에 사람도 많은 데, 인도 폭이 너무 좁아 가만히 서있기에는 너무 정신이 없어서 서둘러 정문 안으로 들어갔어요.
정문을 통해 안으로 들어오자 이미 수 많은 사람들로 가득차 있었어요. 일부로 평일 월요일에 온건데... 월요일인데 불구하고 사람들이 엄청 많았어요 ㅡ.ㅜ;;
좀더 안쪽으로 들어오니 엄청 큰 전쟁의 신 무루간(murugan) 동상이 보였어요. 황금색의 거대한 동상의 스케일이 정말 어마어마 했어요.
전쟁의 신 동상앞에서 어머님의 인생샷 한장 남겨 드렸어요.
바투동굴 광장 주변에는 수많은 관광객과 신도들이 넘쳐났고 꽃과 소이밀크등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있었어요.
이곳이 바로 바투동굴로 가는 입구인데요. 무려 272개의 계단을 올라야 지만 바투동굴을 볼수 있습니다.
첨엔 아무생각없이 계단을 올랐는 데,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경사각이 높고 계단 폭이 좁아 아찔하고 살짝 무섭기도 했어요.
계단에 서서 뒤돌아 보니 광장이 한눈에 보이고 저멀리 높은 빌딩들이있는 시내까지 한눈에 들어왔어요. 하지만 경사가 워낙 가팔라 서 있는 게 좀 무서웠어요.
272개 계단을 끝까지 오르면 드디어 바투동굴의 입구가 나타납니다. 힘들게 계단을 오르고 나서 나타나는 동굴 입구의 모습은 정말 보자마자 탄성이 나올정도로 아름다운데요. 오랜세월의 걸쳐 만들어진 동굴의 모습앞에 또한번 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바투동굴 입구 한켠에 계단입구에서 볼때보다 작은 전쟁의 신 무르간 동상이 있었어요.
바투동굴 입구를 통과해서 들어오면 시원하게 뻥~~ 뚫린 공간이 펼쳐지는 데요. 오랜세월에 걸쳐 자연이 만들어낸 공간이라 신비롭고 경이로운것 같아요.
힌두교 신도들은 한 쪽길을 통해 사람들의 방해없이 맨발로 바투동굴 내부를 걸어갔어요.
신도들이 지나가는 길 앞에 작는 건물 같은 것이 보였는 데요. 신도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는 것으로 보아 동굴 바깥으로 나가기 위해 줄지어 서있는 것 같았아요. 건물에는 Ticket Counter 라는 글씨도 있었는 데 아마도 관광객이 참여 할수 있는 것 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는 곳인지는 잘 모르겠어요.
동굴 내부 한 쪽에는 수 닭 두마리가 갇혀있지 않고 자유롭게 쉬고 있었어요.
정중앙엔 동굴 안쪽으로 더 들어갈수 있는 커다란 구멍이 있었어요. 이곳도 계단을 올라서 갈수 있는 데요. 계단의 경사는 가파르지 않아서 쉽게 올라갈수 있었어요. 하지만 무엇보다도 구멍의 크기와 생김새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어요. 자연의 위대함을 여기서 또 한번 느끼게 되는 것 같아요.
계단을 통해 올라오면 또 한번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데요. 사방이 절벽으로 이루어져 있고 무엇보다 천장이 뻥 뚫려 있어서 그 사이로 빛이 들어 오고 있었어요. 정말 이걸 보기위해 여기에 온거구나 하고 절로 생각이 들었어요.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니 뻥 뚫린 구멍 사이로 햇빛이 쏟아지고 있었어요. 어떻게 산에 이런 동굴이 만들어 진것일까 생각하며 또 한번 자연의 위대함을 느꼈습니다.
동굴안 중앙에 작은 사원이 있었는 데요. 이곳에서 신도들이 의식을 행하는 것 같았어요.
사원 안에 들어가지 못한 힌두교 신자는 사원 밖에서 절을 했어요. 이곳에서 절을 하는 방식은 위 사진처럼 맨발로 몸을 쭉 펴고 엎드리는 것이 이곳 힌두교의 절하는 방식인것 같았어요.
동굴은 이곳까지가 끝이기에 이곳에서 사진 여러번 찍고 다시왔던곳으로 돌아가 272계단을 내려갔어요.
계단을 내려온후 광장옆에 노점거리가 있어서 한번 걸어가 보았어요. 길 양옆으로 주점부리를 파는 가게들이 쫙~~ 펼쳐져 있었어요.
다양한 주점부리 음식을 팔고 있었는 데, 위생적으로 보이지 않아서 사먹지는 않았어요.
바투동굴을 올라가다보면 원숭이를 만날수 있다고 해서 잔뜩 기대하고 갔는 데 만나지 못해 아쉬워하고 있는 동안 반갑게도 노점거리에서 원숭이를 만날수 있었어요. 하지만 안타까웠던건 노점거리 한쪽에 마련된 쓰레기장에서 원숭이들이 쓰레기를 뒤적거리고 있어 그부분이 매우 안타까웠어요.
노점중에 앵무새, 하얀색 뱀과 총 6번 사진을 촬영하고 돈을 받는 노점상인이 있었어요. 가격이 저렴하지는 않았는 데 조카 성화에 못이겨 어쩔수 없이 돈을 지불하고 사진촬영했어요. 관광지이다 보니 확실히 가격에 거품이 많이 껴있는 것 같습니다. 어느나라든 관광지엔 바가지가 있는 것 같아요. ㅡ.ㅜ;;
노점거리 끝에는 개장하지 않은 관람열차가 보였어요. 노점거리에서는 딱히 몬가 한건 없지만 이곳 말레이시아 현지 문화를 느낄수 있어서 좋았던것 같아요. 말레이시아에 오면 바투동굴에서 인생샷, 기념샷 남기고 이곳 노점거리까지 관람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 관람하고 저희 일행은 Grab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여기까지 말레이시아 바투동굴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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