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덧 2023년 가을, 강원도 양양 여행중 휴휴암이라는 곳을 가보게 되었습니다. 휴휴암은 처음 가보는 곳이긴 한데, 여기 저기 알아보니 방생하는 곳으로도 유명한 절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 방생에 관심이 많았기에 어떤 곳인지 너~~무 궁금하여 찾아가 보았습니다.
휴휴암 절 안쪽까지 도로가 나있어 최대한 절 가까이 차로 이동하여 주차할 수 있지만 저희 가족은 언덕아래 주차해놓고 걸어서 올라갔습니다.
언덕 길을 따라 휴휴암 절과 가까워 질수록 바다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언덕 아래 바다가 있으니 정말 경치가 끝내주었습니다.
언덕길을 올라오고나면 휴휴암의 정문이 보입니다. 다른 큰 절에 비해 절의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곳에 부처님 사리가 모셔져 있고 천수관세음보살님 전이 있어 꽤나 유명한 절임을 나중에야 알게되었습니다.
절안쪽에서 바깥쪽을 바라보면 지혜관세음보살 상이 눈에 들어옵니다. 이날은 날씨가 좀 흐렸는 데 날씨가 좋은 날에 오면 경치가 더 예쁠것 같았어요.
절 한쪽에 해안가로 내려갈수 있는 길이 있어서 내려가 보았어요. 정말 바닷가와 이렇게 가까이 있는 절에 와본건 처음인것 같아요.
사실 이 해안가는 방생하는 장소로 가는 길인데요. 계단 따라 올라가면 물고기 새끼를 구매하여 바닷가에 방생을 할 수 있게 되어 있었습니다.
저도 방생을 하기 위해 우럭 새끼를 3마리에 만원을 주고 구매하여 방생하는 장소로 이동했는 데요. 바위들로 막혀 파도가 들이치지 않아 물쌀이 잔잔한 곳엔 엄청난 수의 물고기가 떼로 헤엄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위에 갈매기와 오리들이 많이 있었어요. 물고기를 구매할때 판매하시는 분의 말로는 잔잔한 곳에 물고기를 방생하면 갈매기가 먹을수 있으니 파도가 쎄개 치는 곳에 물고기를 던지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파도가 거칠게 치는 곳으로 이동하여 마치 공던지듯 물고기를 파도 속으로 던졌어요. 물고기를 던질떄마다 갈매기들이 달려들어 물고기가 잡아 먹힐까봐 조마조마 했던것 같습니다. 방생할때 중간 중간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 데 이날 파도가 너무 쎄서 사진을 못찍은 게 아쉬운것 같아요.
강원도 양양에서 휴휴암을 찾아간건 정말 특별한 경험이었던것 같습니다. 바다와 가장 가까이에 있는 절과 주변 경관, 그리고 부처님 사리가 안치되어 있는 곳에서 절도 하고 그리고 방생까지... 정말 저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강원도 양양 여행 계획중이라면 휴휴암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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